오래가는 디자인

2019. 5. 3. 22:30브랜딩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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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가오카 겐메이를 좋아한다.

많이.

 

 

웹서핑을 하다가,

'디앤디파트먼트의 롱라이프 디자인..디자인하지 않는 디자인'

 

디앤디파트먼트의 롱라이프 디자인..디자인하지 않는 디자인

계절 따라 옷 바꾸듯 매 시즌 새 디자인의 물건을 꿰차는 우리. 그걸 따르지 않는 순간 유행에 뒤처진 인간이라는 굴레가 씌워진다. 이렇게 디자인은 우리를 지배한다. 하지만 이 디자인 춘추전국 시대에도 디자인하지 않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이들이 있다. 지속 가능한 디자인, 시간이 흘러도 늘 한결같이 인정 받는 디자인. 소비 지향적 세계의 압박에서 벗어나고자 하

news.v.daum.net

위 기사를 발견하였고 읽어 내려가다가, 블로그에 공유하고 싶은 내용이 있어 이렇게 글을 쓴다.

 

 

 

 

 

그를 알게된 것은 한 권의 책을 통해서다.

 

'디자인 하지 않는 디자이너'

 

디자인 하지 않는 디자이너

COUPANG

www.coupang.com

 

 

책 표지를 보고 든 생각은

 

'아니 어떻게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하지 않는 다는 거지.'

'디자인을 하지 않는데 디자이너라고 말해도 되나.'

'궁금하다.'

 

였다.

 

 

사서 읽어 보았다.

 

 

디자인 하지 않는 디자이너, 이 책을 읽고 디자인과 디자이너에 대한 나의 생각이 바뀌었다.

 

 

 


예전의 나

 

디자인 이란?

무언가 새로운 것을 만드는 일.

누구도 하지 못하는 것을 해내는 일.

그런 일련의 과정.

 

 

디자이너 란?

창의적 존재.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사람.

그런 자부심으로 살아가는 사람.

 

 


 

 

하지만, 

디자인 하지 않는 디자이너의 저자인

나가오카 겐메이는 말한다.

 

 

 ‘좋은 디자인’이란?

 

수십 년이 흘러도 한결같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

공작 꼬리마냥 눈에 띄는 화려함과는 거리가 있는 묵직하고 진중한 디자인.

 

 

 

누군가에게는 쓰지 앟는 중고물품을 수집하고,

각 지방의 장인들의 제품을 발굴하여,

소개하고 판매하는 역할까지 하는 나가오카 겐메이.

 

그의 정신이 담긴 편집샵, 디앤디파트먼트(d&department) 에는 이러한 제품들이 가득하다.

 

 

 

과거의 디자인들을 찾아, 그 안에서 변치 않는 가치를 발굴하고 재조명해서 올바른 소비를 이끌어내는 것.

이를 그는 한마디로 ‘롱라이프(long-life) 디자인이라고 했다.

 

이것이 바로, 오래가는 디자인 이지 않을까.

 

 

 

아무런 정보가 없는 지역에 가게 되었을 때,

시장에 가서

상인에게 이 곳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이 어디인지 물으면,

바로, 맛있는 밥집을 알려준다고 한다.

 

 

오래된 것은 오래된 이유가 있다.

오래된 것은 오랫동안 버틴 이유가 있다.

오래된 것은 오랬동안 사랑받는 이유가 있다.

 

오래가는 디자인도, 결국 이런 개념이지 않을까.

 

 

우리 모두 생각하는 시간을 가집시다.

무엇이 오래가는 디자인일까.

 

 

생각에 잠기며,

오늘 글을 마친다.

 

 

 


최근에 나가오카 겐메이의 이 책도 보았는데, 너무 좋았어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