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29. 08:32ㆍ영감이 되는 영상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 <해피 어게인>을 보고 너무 마음에 들어,
다시 한번 보며 이렇게 블로그에 정리 중이다.
영화를 다시 돌려보며,
앞 30분 정도의 내용을
여섯 부분으로 나누어 번호를 붙여 써보았다.
1. 배우자의 죽음은 너무나 슬픈 일이다.
2. F학점에서 f는 fail을 뜻한다.
참고할만한 기사
http://www.tiptip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708
3. 슬픔을 느끼는 건 당연한 감정이지만, 그것이 1년 동안 유지된다면 다른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본다.
(영화 속 의사의 말)
4. 상처를 내는 그 둘.
돌아가신 엄마의 영상을 보며 슬퍼하는 아들의 모습과 자신의 팔에 흠집을 내는 등장인물의 모습을 교차로 보여준다.
한 사람은 속에
한 사람은 겉에
상처를 낸다.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아물어 갈 때 쯤 다시 영상을 보며
슬픔에 잠긴다.
팔에 난 상처가 아물어 갈 때 쯤, 다른 위치에 칼로 다시 흠집을 낸다.
그렇게 마음에, 몸에 상처를 내는 두 등장인물은 닮았다.
5. 빛나는 별에 대한 이야기.
'우리 웨스(영화 속 아들 이름) 는 빛나는 별이니까'
엄마가 남겨놓은 영상에서 아들에게 하는 말.
그리고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아빠가 한번더 말한다.
'Bright shining star'
빛나는 별이다.
우리는 누군가에게는 빛이 나는 사람이다.
6. 잘 지내니, 라는 물음에 울음으로 답하다.
How are you?라고 물었을 뿐인데, 우는 등장인물.
이 인물은 얼마나 힘겹게 살아온 것일까.
우는 것은 좋은 것이다. 담아 두는 것보다 훨씬 낫다.
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그녀 곁에 있어서 다행이다.
최근에 본 <아메리칸 허니>도 감동적으로 보았고, (아래 글 링크 참고)
2019/05/12 - [영감이 되는 영상] - 영화 <아메리칸 허니> 소감문 -죽은 별에서 빛이 나기 시작하다.
이번, '해피 어게인'도 너무나 좋았다.
좋은 영화를 알게 되어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하다.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사랑하는 어떤 존재의 부재에 대해서도 생각해본다.
있다가 없으면 슬프다.
없었으면 괜찮을까.
없었던 것이었으면 괜찮았을까.
위 4번 글에 대해서도 생각해본다.
영화 속 남녀는 서로를 본능적으로 알아보았을까.
한 명은 마음에, 한 명은 몸에 흠집을 내는 그들.
그들은 서로의 상처를 보듬을 수 있을까.
끝내 행복할까.
잠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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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다.
영화를 한번 보고나서, 다시 앞의 30분 정도 보고 이렇게 정리를 해보았다.
시간이 된다면 2부를 이어서 써보겠다.
(내가 나에게) 2부를 고대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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