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지는 법

2019. 5. 23. 14:56Artist's Alock/의지 다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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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렵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 사람은 나에게

그 나이가 되어서 동생들에게 그런 말 하는 게 부끄럽지 않냐고 했다.

 

 

좋은 일 일수록 감추고

힘든 일 일수록 내보여야 한다고

내가 심리학에서 배운건 그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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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심리학 전공자 입니다.

답했었다.

 

 

 



 

 

 

시간은 많이 흘렀고,

 

힘든 일을 내보인 건 여전히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 사람이 말한 그 동생들은 21,22살

그때의 나는 23살.

그때를 다시 돌아보면 우린 모두 어렸다.

 

 

'성공하려면 당신의 약점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자'

https://news.v.daum.net/v/20181124073104091

 

성공하려면 당신의 약점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자

최근 채용 서류전형을 위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자소서)를 보게 됐다. 대학 편입을 하느라 대학만 7~8년을 다니거나 대학 졸업한지 3~4년이 지났는데 그간 경력이 이력서에 없는 지원자가 꽤 됐다. 전공이 비슷하거나 아예 똑같은데 왜 대학 편입에 시간을 썼을까, 대학 졸업 후 3~4년간 뭐하고 지냈을까 궁금했다. 자소서를 읽어도 이런 궁금증은 해소되지 않았다

news.v.daum.net

이 글을 읽으며, 그때의 기억들

나의 약점을 이야기했던 순간들이 떠오른다.

 

 

 

글에선 이렇게 말한다.

 

왜일까. 지금 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고백했다 거절당하고 입시에, 취직에, 승진에 실패하고 심지어 해고당하고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에 위축된다. 이 세상에는 상처 받을 일이 널려 있고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누구나 불완전한 존재로 상처에 취약하기에 우리는 다른 사람의 약함 속에서 나를 보며 관심을 기울인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로 상처에 취약하기에,

다른 사람의 약한 모습 속 나를 찾으며 관심을 기울인다는 것.

 

 

하지만 약함을 드러내면, 그것을 비난하거나 조롱하거나 놀리는 사람이 등장하기 마련이다.

위에 적어놓은 나의 에피소드처럼.

 

 

 

하지만 비난하고 조롱하는 사람들이야말로 더욱 약하고 아픈 사람들이다. 브라운의 지적처럼 “비난의 심리학적 정의는 고통과 불안을 잊기 위한 방어기제”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스스로 고통스럽고 불안한데 상대방을 비난함으로 이를 잊으려 한다.

 

비난하고 조롱하는 사람이 더 약하고 아픈 사람이라니.

고통스럽고 불안하기에 상대를 비난함으로 그것들을 잊으려 한다니.

 

 



 

 

'어휴 저런 못난 사람들..'

 

어렴풋이나마 예상은 하고, 저렇게 혼자 생각하곤 했는데

이렇게 확인하게 되어 재미있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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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과 다닐 때 이미 배웠던 것 같기도 하다. 나하 곤 관련 없는 정보라 잊었을 확률이 크다.

 

 

 

결과를 예측하지 않고, 어떤 보장도 없이 진심을 다해 무엇인가를 하려는 것, 제대로 풀릴지 알 수 없는 관계에 자신을 던지는 것. 사람을 가장 취약하게 만드는 이 솔직함이 그 사람을 가장 강하게 만든다.

 

위 글의 마지막 부분에 공감한다.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자신을 던지는 것.

다 줄 수 있는 사람.

취약함을 드러냄으로 인해 강함이 떠오른다.

 

 

 

나는 강한가.

강한 사람인가.

나는 약함을 드러낼 수 있는가.

나는 다 줄 수 있는 사람인가.

 

 

 

 

'네'

 

 

분명하게, '네'라고 말하는 순간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현재까지는 진행 중이다.